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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 운영사 매출 17% 성장…H&M 제치고 세계 의류업계 2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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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0   작성일2026-10-09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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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의류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2026년 8월 결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6.6% 증가한 3조9,63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5,425억 엔으로 늘어나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해외 사업이다. 해외 유니클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6.2% 증가한 2조4,111억 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사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 시장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장을 확대해 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매출 규모를 앞세워 스웨덴 의류기업 H&M을 넘어 세계 의류 소매업계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H&M의 결산 시점과 실적 집계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순위가 확정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의류업계 1위인 자라의 운영사 인디텍스와는 여전히 매출 격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앞으로 매년 매출을 5,000억 엔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기능성과 품질을 알리고, 지역별 수요에 맞는 상품과 판매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 유니클로의 입지를 넓히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의류업계 선두권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의류 시장에서도 유니클로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기본 디자인과 실용성, 비교적 폭넓은 가격대의 상품을 앞세운 사업 모델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SPA 브랜드와 패션기업에도 시사점을 준다. 다만 해외 매출 확대가 지속되려면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과 상품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유니클로 운영사의 실적 성장은 글로벌 의류 소비 시장에서 기능성·실용성 중심의 상품 수요와 해외 유통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패션기업에도 해외 진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고, 국가별 소비 성향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이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SPA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될 경우 상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할인이나 가격 경쟁의 혜택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내 브랜드는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과 유통망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 앞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이 해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H&M을 실제로 넘어설 수 있을지는 각 지역의 소비 경기와 환율, 매장 운영 효율, 경쟁 브랜드의 대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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