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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11년 만의 국빈 방미…트럼프와 AI·무역 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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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1   작성일2026-09-23 2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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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발하면서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11년 만이다.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광물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시 주석은 현지시간 23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24일에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방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백악관에서 차담을 가진 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


    이번 회담의 핵심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다. 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무역 휴전의 연장 여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산물과 에너지, 희토류 등 주요 품목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AI를 둘러싼 경쟁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양국 경제 당국자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AI 관련 협의 방안을 논의했으며, AI 시스템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AI를 둘러싼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여전히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크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첨단 AI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문제는 이번 AI 협의에서 별도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측은 현재 논의되는 AI 협의 메커니즘에 첨단 AI 칩과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문제 역시 관심사다. 중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핵심 광물 수출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국이 무역 갈등을 완화하면서 핵심 광물 공급과 관련해 어떤 협의를 이끌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


    대만과 이란 문제 등 지정학적 현안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대만 문제는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이며, 이란 문제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미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


    이번 회담은 양국이 모든 갈등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부터 협의를 이어가면서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모두와 교역 관계가 깊고 반도체·전자·자동차·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된 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미중 무역 휴전이 연장되거나 갈등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수출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관세나 수출통제 갈등이 다시 확대되면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수출 전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AI와 반도체 분야의 협상 결과도 중요하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규제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 역시 미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문제 역시 배터리와 전기차를 비롯한 제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 간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면 원자재 조달 불확실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갈등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공급처 다변화와 재고 확보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경제에서는 미중 무역 휴전의 지속 여부,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희토류 공급 문제, AI 기술 경쟁,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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