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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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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6   작성일2026-09-23 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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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소비 등 실물경제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가계 소득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에는 2.3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99.2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3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소득 여건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 역시 110으로 1포인트 올랐다. 다만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2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심리 개선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실물경제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과 소비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가계의 경기 및 소득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127까지 올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8월 소폭 떨어졌지만, 9월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특히 높았다. 서울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3으로 집계됐으며, 6대 광역시와 기타 지역은 120대 초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전체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상승에 대한 예상은 오히려 강해졌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등 물가를 높이는 요인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물가 상승을 낮추는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심리가 개선됐지만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상황이나 국제정세 등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심리 개선은 가계의 지출 확대와 내수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은 향후 소비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2로 정체된 반면 미래 소득과 경기 전망은 개선된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실제 소비 증가로 얼마나 연결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변수다.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125를 기록하고 서울에서는 133까지 올라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 기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대가 실제 주택 매수 수요로 이어질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가 128까지 높아졌다는 점은 가계가 향후 금융비용 상승 가능성도 크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금리 상승 전망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격 기대와 대출 부담이 서로 영향을 주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한국경제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소득과 소비로 얼마나 확산되는지, 금리와 가계부채가 소비를 얼마나 제약하는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지, 국제유가와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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