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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한국 증시로 돌아오나…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7천피’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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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6   작성일2026-08-18 23: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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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8조1천565억원으로, 하루 평균으로는 1조6천억원을 웃돈다.


    올해 5월 이후 대규모 매도를 이어왔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직후인 5월 초부터 매도 규모를 확대했고, 8월 10일까지 약 116조7천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도 최근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5,593.56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18일 장중에는 7,216.62까지 상승하면서 다시 7,0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 최근 이어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결국 전 거래일보다 108.11포인트 하락한 6,869.83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증시 움직임의 특징은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VKOSPI도 최근 고점에서 크게 내려왔다.


    VKOSPI는 지난달 29일 장중 93.27까지 치솟았지만 18일에는 56.97로 낮아졌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극단적인 공포 국면에서는 상당 부분 벗어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 감소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의 수급이 개선될 경우 코스피 전체의 상승 동력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상반기 증시를 크게 흔들었던 투기적 거래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청산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까지 함께 높아지는 현상은 레버리지와 투기적 자금이 시장을 주도할 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최근처럼 주가가 회복되는 동시에 변동성이 낮아진다면 장기 투자자금과 패시브 자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기술주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가 정리되면서 IT·AI 관련 종목에 다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변화인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인다면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반면 최근 매수가 단기적인 가격 반등에 따른 기술적 매수에 그치고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이 장기화된다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과 국채금리, 원·달러 환율,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외국인 자금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복귀는 단순히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한국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주식시장 유동성이 개선되고 기업들의 시장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금융 등 수출·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기업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원화 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 원화 약세 압력이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환율 안정은 수입물가와 기업의 원가 부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글로벌 금리와 위험선호도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따라서 국내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 펀더멘털 개선 없이 글로벌 유동성만을 기반으로 상승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위험이 있다.


    향후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장기적인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외국인이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한다면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거나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강해질 경우 외국인 수급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결국 향후 한국 증시의 핵심 키워드는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과 ‘변동성의 추가 하락’이 될 전망이다. 최근의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는 외국인 장기자금이 실제로 한국 시장에 복귀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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