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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다시 하락세…글로벌 금리·달러 강세에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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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2   작성일2026-09-02 15: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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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금 가격이 글로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와 관련 시장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금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2.41% 하락한 1g당 19만1천54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금값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고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기 때문이다.


    금은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따라서 금리가 낮아지면 금을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상대적인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금값도 반등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달러화 가치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달러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나 예금 등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도 커진다. 달러 강세 역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입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금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금값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높게 평가할 경우 금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에는 금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금값 하락은 국내 투자자에게는 금 투자자산의 평가액 감소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금값 상승으로 커졌던 금 관련 소비자 부담이 완화되고 귀금속이나 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일부 산업에는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국내 금값은 국제 금 가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국제 금값이 하락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금값의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향후 금값의 방향은 결국 미국 금리와 달러, 국제유가, 지정학적 위험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 상승이 금값을 압박할 수 있지만, 중동 등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거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금값이 단순히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는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향후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가 금리 전망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금값의 중장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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