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비디아, AI 동맹 강화…휴머노이드·AI팩토리·모빌리티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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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엔비디아가 로봇과 인공지능(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산업 혁신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해 그룹 차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로봇 분야에서 휴머노이드와 이동형 로봇 개발부터 데이터 학습 시스템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LG는 내년 1분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를 탑재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AI 모델과 로봇 안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또한 LG는 올해 안에 바퀴형 제조 로봇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제 제조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LG CNS와 함께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과 생성, 검증을 수행하는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한다.
AI팩토리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이 추진된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기술과 LG의 냉각, 배터리, 통신, IT 운영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와 AI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차세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 시설을 구축하고, 2028년에는 충남 천안에 대규모 AI팩토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과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I 기반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LG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국내 AI 산업과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AI팩토리,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꼽히는 만큼 관련 생태계 확대와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 반도체, 배터리, 통신, 소프트웨어 등 국내 주요 산업 간 협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경우 수출 경쟁력과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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