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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1명에 월 668만원 쓴다…기업 규모 따라 복지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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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78   작성일2026-09-30 2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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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기업이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는 데 지출한 비용이 월평균 668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뿐 아니라 상여금과 성과급,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10인 이상 기업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636만1000원보다 5.0%, 금액으로는 32만원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의미한다. 크게 임금과 상여금·성과급 등을 포함한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비,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 간접 노동비용으로 나뉜다.


    지난해 직접 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529만5000원이었다. 전년보다 4.1% 늘었다. 이 가운데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447만4000원, 상여금과 성과급은 82만1000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증가했다.


    간접 노동비용은 월평균 138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다. 특히 퇴직급여 관련 비용이 54만9000원으로 15.8% 늘었고, 4대 보험료 등 법정 노동비용도 50만3000원으로 4.7% 증가했다.


    식사비와 교통비 등 법정외 복지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0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문제는 기업 규모에 따라 복지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근로자 1인당 법정외 복지비용은 월평균 48만원이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15만7000원에 그쳐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000인 이상 기업의 법정외 복지비용은 월 57만9000원이었지만, 10~29인 기업은 13만6000원으로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업종별 노동비용에서도 차이가 컸다. 금융·보험업이 근로자 1인당 월 12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1063만1000원, 제조업이 763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 속도는 최근 빨라지는 모습이다. 노동비용 상승률은 2023년 1.9%에서 2024년 3.8%, 2025년 5.0%로 높아졌다. 고용노동부는 임금 상승과 전년도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증가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임금과 복지 확대라는 측면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요인이 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복지비 격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기업 규모에 따른 근로조건 차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수준의 차이는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 문제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기업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생산성 향상이나 자동화·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인건비 상승이 기업의 채용 및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는 임금 상승률뿐 아니라 사회보험료와 퇴직급여 등 간접 노동비용이 얼마나 증가하는지가 기업의 고용 여건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은 대기업보다 복지비를 추가로 늘릴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기업 간 처우 격차가 계속될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통계는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전체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 규모에 따른 복지 수준의 차이도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 임금과 복지 개선을 지속하면서도 기업의 고용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지가 노동시장과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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