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영향…3월 가계대출 4개월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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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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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4-08 15: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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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약 1,172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흐름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큰 변화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기타 대출이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주식 투자와 관련된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금융권 전체로 보면 가계대출은 3조5천억 원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은행뿐 아니라 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 정세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목적의 대출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용을 활용한 투자 확대는 향후 주가 하락 시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당국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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