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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창신메모리, 3분기 매출 600% 급증 전망…메모리 시장 판도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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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8   작성일2026-10-17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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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XM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9~619% 증가한 1147억~1197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순이익은 533억9500만~548억9500만위안으로 추산됐다. 원화로 약 10조6000억~10조9000억원에 해당한다. 2분기 순이익이 528억4300만위안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전 분기보다 1~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 전망도 큰 폭의 성장을 가리킨다. 누적 매출은 2650억~27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억위안보다 약 7~8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누적 순이익은 1310억~1325억위안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3억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CXMT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AI 연산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면서 D램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생산 효율 개선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XMT는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선을 지속하면서 웨이퍼당 생산량과 설비 가동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원가 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성장 전망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CXMT 주이밍 회장은 회사 측에 자체 자금 등을 활용해 10억~20억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제안했다. 회사는 이를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투자자의 이익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CXMT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1000만위안을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발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CXMT의 실적 개선 전망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변수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제조기술을 개선하면 범용 D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면 향후 가격이 하락하고 업계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중국 기업의 생산 확대는 이러한 공급과잉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CXMT의 실적 전망만으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곧바로 약화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메모리 반도체는 제품별 성능과 수율, 고객사의 품질 검증,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이 중요한 산업이다.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의 경쟁 조건도 서로 다르다.


    한국 기업에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AI 서버용 메모리와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동시에 범용 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와 중국 기업의 생산능력 확충이 맞물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과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보다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수익성 높은 제품에서 얼마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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