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원 급락…호르무즈 해협 기대에 ‘위험선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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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일 중동 정세 변화 기대감에 크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넘게 떨어진 1,505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환율은 한때 1,503원대까지 내려갔다가, 달러 흐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뒤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번 하락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해상 운송로 안정 기대가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고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긴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수도 인근 시설을 겨냥한 군사 행동 영상을 공개하는 등 양측 간 갈등이 이어지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달러화는 해협 안정 기대에 약세를 보이다가 장중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장중 상승 후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최근 이어진 매도 흐름을 멈추고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기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환율 안정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자금 유입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외환 수급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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