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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떠돌고 고령층은 버텼다 숫자로 드러난 대한민국 주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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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정수 기자    조회Hit 108   작성일2026-02-13 1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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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떠돌고 고령층은 버텼다
    숫자로 드러난 대한민국 주거 격차

    안녕하십니까. 월드시사경제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거 지형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집을 갖지 못한 채 전월세 시장을 떠돌고 있고, 고령층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가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체감이 아닌, 통계로 확인된 격차입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계층별 주거위상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가구 자가보유율은 2017년 21.1%에서 2023년 15.9%까지 하락했습니다. 6년 사이 5%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입니다. 반면 고령가구 자가보유율은 최근 5년간 70% 후반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일반가구 역시 60%대 초반을 지켰습니다.

    실제 거주 형태에서도 격차는 분명합니다. 2023년 기준 청년가구 자가점유율은 14.6%에 불과합니다. 일반가구는 57.4%, 고령가구는 75.7%로 나타났습니다.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이 자기 집 없이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주거 안정성의 또 다른 지표는 평균 거주기간입니다. 청년가구 평균 거주기간은 1.6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혼부부는 2.5년이었습니다. 반면 일반가구는 8.0년, 고령가구는 14.7년에 달했습니다. 청년층은 2년도 채 안 돼 이사를 반복하는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전월세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세 부담이 커질수록 청년층의 자산 형성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내 집 마련은 점점 먼 이야기가 됩니다.

    주거의 질에서도 청년층은 가장 취약합니다. 2023년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은 청년가구가 6.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반가구는 3.6%, 고령가구는 2.5%였습니다.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좁고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뚜렷합니다. 청년가구의 57.4%가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다른 계층보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청년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책은 주택 구매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0%를 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 도심 6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대상은 청년과 신혼부부입니다. 청년 주거 불안을 완화하지 못하면 결혼과 출산, 장기적인 인구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주거 문제를 단순한 부동산 이슈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초기 주거 불안이 지속될 경우 자산 축적 기회가 사라지고, 생애 설계 자체가 지연됩니다. 이는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더욱 고착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기회의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청년은 이동을 반복하고, 고령층은 정착을 유지하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주거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주거는 삶의 기반입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은 분명합니다. 청년층의 주거 안정이 확보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시사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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