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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변동금리 다시 오른다…코픽스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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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5   작성일2026-10-15 1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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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관련 대출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3.18%보다 0.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코픽스가 이 수준까지 상승한 것은 2024년 6월 이후 처음이며, 월간 상승 폭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이 예금과 금융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비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대출금리에도 인상 압력이 발생한다. 특히 코픽스와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기준 지표가 바뀔 때 대출금리가 함께 조정될 수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상승했다.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3.05%에서 3.15%로 0.10%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71%에서 2.79%로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여러 기준에서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코픽스 상승분을 신규 대출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39~5.79%에서 4.64~6.04%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의 같은 유형 대출금리도 연 4.75~5.95%에서 5.00~6.20%로 높아진다.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함께 오른다.


    이번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기존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적용금리는 대출상품의 종류와 우대금리, 개인별 조건, 금리 재산정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가계의 이자 지출을 늘리고 소비 여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소득에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가구는 외식과 여가, 내구재 구매 등 다른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이 확산하면 내수 경기 회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 구매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약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주택가격은 공급 상황과 지역별 수요, 정부 정책, 향후 금리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대출금리 상승만으로 집값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시장금리와 은행의 예금금리 움직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가계대출 관리 정책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가계는 변동금리 대출의 상환 부담을 점검하고, 신규 대출을 계획할 때는 금리 변동 가능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코픽스 상승은 금융시장 변화가 가계의 주거비와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과 은행은 가계부채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지지 않도록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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