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는 하락…수도권 자산가치 상승에 투자수익률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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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상가 임대료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오피스와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개선됐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2% 올랐다.
반면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3%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중대형 상가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규모 상가는 0.14%, 집합 상가는 0.04%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가 ㎡당 1만8천900원으로 조사됐다. 상가는 집합 상가가 2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 2만6천700원, 소규모 상가 2만600원 순이었다.
오피스 시장은 주요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 부산 등의 업무지구에서 비교적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도심권의 고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됐다. 여의도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사옥이나 업무공간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보다 0.61% 상승했다.
상가 시장은 분위기가 달랐다. 소비 위축으로 일부 상권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전국적인 임대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과 부산의 주요 상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매출 감소와 공실 장기화가 임대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명동의 임대가격은 3.19% 상승했고 뚝섬과 종로도 각각 2.55%, 1.28% 오르는 등 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상가 임대가격지수 역시 0.46%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혁신도시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빈 점포가 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0.27% 하락했다.
임대료 흐름과 달리 투자성과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오피스와 상가 모든 유형의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보다 높아졌다.
2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2.15%, 집합 상가 1.30%, 중대형 상가 1.10%, 소규모 상가 0.86%로 집계됐다.
공실 문제는 여전히 상가 시장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전국 공실률은 오피스 9.0%, 일반 상가 13.4%, 집합 상가 10.5%였다. 일반 상가의 경우 1층 공실률도 6.7%에 달했다.
결국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업무시설과 소비 상권 사이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역의 수요를 바탕으로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 부진과 공실 장기화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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