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돌파…사극 감동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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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단종의 마지막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기준 누적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영화 역사상 34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된다.
최근 극장 관람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약 2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에는 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았으며, 2024년에는 **‘파묘’**와 **‘범죄도시4’**가 각각 천만 관객을 넘긴 바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조선 왕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유배자를 감시해야 하는 촌장 엄흥도가 단종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이 중심을 이끈 가운데, 유지태와 전미도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
또한 유해진은 이번 작품으로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 출연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지훈은 첫 상업 영화 주연작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유지태 역시 배우 활동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 단위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설 연휴와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 14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고, 삼일절에는 하루에만 약 81만 명이 극장을 찾으며 최고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사극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이후 네 번째다.
장항준 감독은 천만 돌파 소감에서 “상상도 못 했던 결과라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보내준 축하와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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