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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HBM 점유율 33%로 급등…SK하이닉스와 격차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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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영미 기자    조회Hit 84   작성일2026-09-03 22: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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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며 선두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시장 절반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HBM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3%, 미국 마이크론 1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변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1분기 21%였던 점유율이 2분기에는 33%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58%에서 50%로 8%포인트 낮아졌다. 마이크론 역시 21%에서 18%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1분기 37%포인트였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2분기 17%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양사의 격차가 더욱 크게 줄어든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글로벌 HBM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오면서 두 회사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HBM 시장에서는 5세대 제품인 HBM3E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HBM은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핵심 메모리로, 생성형 AI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될수록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관심은 차세대 제품인 HBM4로 이동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HBM4 출하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에는 HBM4가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 공급을 확대할 경우 현재 17%포인트까지 좁혀진 SK하이닉스와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역시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키기 위해 HBM4 공급 확대와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도 글로벌 HBM 시장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양사와의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HBM 시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분야다. AI 반도체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성능과 안정적인 품질을 충족해야 하며, 고객사의 제품 개발 일정에 맞춰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하반기 HBM4 시장에서는 어느 업체가 주요 AI 반도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느냐가 시장점유율 변화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반도체 제품인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가 HBM 점유율을 33%까지 끌어올린 것은 국내 메모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삼성전자의 생산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될 경우 국내 반도체 수출과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현재 5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 기업 두 곳이 글로벌 HBM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HBM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 전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가장 중요한 변수는 HBM4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HBM4 출하 확대에 따라 향후 점유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이 곧바로 SK하이닉스의 시장 지위 약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AI 반도체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출하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만 변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앞으로의 HBM 경쟁은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뿐 아니라 HBM4의 기술력과 수율, 생산능력, 글로벌 고객사 확보 능력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HBM4를 통해 현재의 추격세를 이어갈지, SK하이닉스가 선두 자리를 지켜낼지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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